반스(VANS)는 1966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처음 론칭된 스니커즈 판매 업체입니다. 반스는 스포츠보다는 캐주얼과 통통 튀는 세대들의 자유분방함이 돋보이고 컨버스 못지않게 10대들의 사랑을 상당히 받는 브랜드입니다. 물론 그 이상 세대에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스니커즈 하나로 젊 어보 일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ABC마트 KOREA가 라이선스를 보유(2002년 론칭)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VF코리아에서 라이선스 회수 후 판매 중입니다. Vans는 스트리트 패션에서 인기가 있으며, 일명 “언더도그 필”의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헬스화로도 자주 쓰입니다. 한국에서만 발매되지 않을 뿐이지 매 겨울마다 스노보드 슈즈도 발매하고 있으며, 서퍼들을 위한 서프 라인업도 발매하는 등 익스트림 스포츠 및 레저 스포츠 전반을 위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상세
원래부터 스케이트 보드화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생긴 브랜드라 보더들 사이의 입지는 굉장합니다. 다만 같은 디자인이라도 내구성이 일반 ABC마트 등에서 볼 수 있는 모델과는 다른 프로 모델이 따로 있는데 보통 튼튼하고 오래가는 프로 모델 사이에서 일반 반스는 내구성이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약간의 내구성을 희생해 쫀득쫀득한 접지력을 얻었다 물론 반스 유저들 사이에선 내구성보다도 더 큰 문제는 쿠션감이었지만, 2019년도 컴피쿠시 라인업을 발매하면서 일반 라인업에서도 쿠션감을 높인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ABC마트를 필두로 반스 직영매장, 폴더 등 많은 점포에서 판매 중입니다. 참고로 보드화라고 해서 크게 특별할 것은 없으므로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코어라인(일반 모델) 정도면 충분히 보드화로써의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 일반 동네 스케이트 파크만 가봐도 이런 일반 모델을 신고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표 모델로는 어센틱과 올드스쿨, 스케이트 하이, 슬립온이 있습니다. 특히 슬립온 중에서 체크무늬로 된 슬립온이 인기가 높아, 한땐 학생들이 슬립온 모양의 실내화에다가 체크무늬를 그려 넣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비유하자면 삼디다스 슬리퍼 비슷한 콘셉트쯤 됐습니다. 이 체크무늬 슬립온에 뮬 스타일을 도입한 신발도 꽤 인기가 있습니다. 물론 무난한 거 원한다면 그냥 단색도 나쁘지 않습니다.
올드스쿨과 스케이트 하이의 경우 재즈 스트라이프라 불리는 신발 옆면 특유의 라인의 디자인도 유명해서 패턴이 들어간 제품 외에도 단색 컬러 또한 무난하면서도 재즈 스트라이프 특유의 포인트로 색깔별로 계속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표 모델
어센틱 - 깔끔하게 생긴 모델로써 인기가 많다. 반스의 초창기 모델입니다.
에라 - 본격 보드화를 모토로 나온 제품으로 어센틱을 베이스로 발목 부분에 가죽 쿠션을 넣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스포티하게 첨가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어센틱이 반스 내사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신발이라면 에라는 전격적으로 유명 스케이트 보더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스케이트 보더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타일 36 - 지드래곤이 신어 한때 유행을 탔고 현재도 깔끔하고 수려한 디자인으로 호평받아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후에 나온 파생제품인 올드스쿨보다 더 슬림하고 오밀조밀한 이미지로, 신발끈을 최대한 타이트하게 매는 사람들에게 평이 좋습니다. 서프 라인업으로 나오는 제품들 중 일부는 아웃솔이 앞코의 일정 부분을 덮는 수준의 디자인도 있을 정도로 다양한 디테일의 디자인이 많습니다.
올드스쿨 - 원 모델인 Style36에서 파생된 제품. 기존 스타일 36에서 앞코와 발볼이 넓어진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스케이트 보드, BMX 등 여러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쓸 수 있는 범용성이 특징이고, 실제 반스에서도 범용적인 이미지로 많이 밀고 있습니다. 스케이트 슈즈(프로라인)에서도 BMX 추천 모델로 카테로라이징 된 모델들을 보면 태반이 올드스쿨입니다.
슬립온 - 원 모델은 Style98. 끈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간편함과 수려함까지 둘 다 잡은 모델로 인기가 많으며 특히 체커보드 제품이 가장 유명합니다. 하지만 끈이 없는 디자인으로 인해 발볼이 넓은 사람들은 신기 어려워 추천하지 않습니다.
스케이트 하이 - 가장 잘 알려진 반스의 하이탑 제품입니다. 탑이 높은 하이탑 모델입니다. 파생형으로 미드탑과 로우탑인 스케이트 미드, 스케이트 로우가 있다. 보더들의 발목 보호를 위해 발목에 두터운 가죽 쿠션이 들어가 있는데, 이게 하이탑 모델이라 어센틱이나 올드스쿨의 발목 쿠션보다도 길고 두터워 긴바지의 핏이 엄정 예쁘게 나오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슬림한 바지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고, 통 넓은 바지를 입어도 바짓단이 끌리거나 하질 않아서 인기가 많습니다. 면적도 넓어서 스니커 커스텀 마니아들은 커스텀하기 좋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들은 대략 이 정도지만, 이외에도 하프 캡 등 많은 모델이 있습니다.
부속 라인
반스에는 수많은 라인이 있습니다. 밑에 있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라인들입니다.
이 라인들이 주류의 라인일 뿐이지, 수많은 비주류 라인들이 더 있습니다.
코어 클래식 - 반스의 스테디셀러 라인 기본 클래식 중에서도 중심이 되는 클래식 모델 라인입니다. 가품이 제일 많은 라인입니다.
클래식 - 클래식 라인들을 변형한 라인입니다. 기존에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코어 클래식과는 다릅니다.
서프 - 서퍼들을 위한 라인업입니다. 모래 세척 및 물에 젖어도 관리가 편하게끔 가볍고 얇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대체적으로 어센틱처럼 발목의 가죽 쿠션이 없습니다. 에라 제품들을 아예 여기 속하지도 않고 스케이트 하이나 올드스쿨 역시 발목 부분엔 쿠션이 빠져있습니다. 서핑용 부츠까지 나옵니다.
스케이트 슈즈 - 스케이트에 중점이 맞춰진 라인입니다. 본래 프로스 케이트라는 명칭이었으나 2021년도를 기점으로 스테이트 슈즈(Skateboarding)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코어 클래식은 내구성도 약하고 인솔도 아프다는 평가가 있어 인솔을 더 강화하고 원단이나 신발의 약한 부분의 내구성을 더 높인 라인입니다. 2019년까지 Ultracush HD 인솔을 사용하다가 2020년 생산 제품부터는 Popcush 인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드의 테일 그립 및 BMX의 페달 접지력을 올리기 위해서 반스의 시그니처인 와플 패턴 밑창에도 다른 패턴을 섞어 쓰기도 합니다.
볼트 - 반스의 프리미엄 라인입니다. 고급화 전략을 쓴 라인이며 각종 콜라보 모델이나 OG 모델이 볼트로 나오며 디테일, 소재 등에서 신경 쓴 라인입니다.
애너하임 - 나이키의 레트로 라인처럼 옛날 제품을 복각하며 더 발전해서 나오는 라인입니다. 반스의 초창기 공장이 애너하임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입니다. 코어 클래식 모델보다 원단이 튼튼합니다. 참고로 2019년 후반 생산품부터 Ultracush 로고가 없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너하임의 Ultracush는 프로스 케이트의 Ultracush와는 성격과 본질이 전혀 다릅니다.
플랫폼 - 굽이 더 높게 나오는 라인이고 코어 클래식과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굽이 더 높습니다.
컴피쿠시 - 과거 Lite 라인의 문제점을 개선한 라인으로 생고무와 발포고무를 조합한 제품입니다. 반스 특유의 얇은 인솔 덕분에 착용감이 좋지 않아 이 제품에서는 인솔에 특히 많이 집중하여 개발한 제품입니다. 혓바닥을 고정할 수 있게끔 혓바닥 좌우로 신축성 있는 밴드가 들어가 있는데, 이 때문에 다른 라인업들과는 착용감이 좀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MTE - 2010년대 후반부터 전개한 라인업으로 전천후 활동에 적합한 콘셉트로 나온 아웃도어 슈즈 라인업입니다. 반스와 한솥밥 먹는 회사로 팀버랜드가 있어서인지 제품의 평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콘셉트 자체는 딱 일반 반스 스니커와 팀버랜드 스타일의 아웃도어 부츠 사이의 느낌입니다. 보온 기능을 강화한 일반 라인과 방수 기능을 덧댄 DX 라인업이 있으며, 가격대는 반스 치고는 좀 나가는 편입니다. 여타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들과는 다르게 겨울 시즌에만 발매/판매를 하지만, 기본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커스텀 라인으로는 제작 및 배송이 오래 걸릴 뿐이지 언제든지 구매가 가능합니다.
여담
스트리트 익스트림 스포츠와의 접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트리트 문화에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 관련 브랜드 중 마이너 한 브랜드나 가게/샵에 지원을 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음악 쪽에도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및 오디션을 세계 구급 단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반스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행사로 "하우스 오브 반스"가 있습니다. 반스가 추구하는 스트리트 문화의 저변 확대 및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목표로 스케이트 퍼포먼스 및 뮤지션 공연을 열기도 하며, 신발 및 의류 커스텀 행사를 하기도 하는 등 매년 빠뜨리지 않고 역시 세계 구급 단위로 열고 있습니다.
반스의 V 가 루트 형태로 그려져 있어 루트 ANS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실제로 ANS½ 같은 식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특히 ANS는 공학용 계산기에서 직전의 답(answer)을 의미하는 기호여서 '답의 제곱근'으로도 표현됩니다.
2021년도 5월 6일. 창업주 었던 폴 반 도렌이 향년 90세로 사망하였습니다. 사망 9일 전까지 회고록도 발매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기에, 많은 팬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한국 반스 공식 홈페이지를 미국 반스 공식 홈페이지 못지않게 잘 꾸며놓습니다. 2021년 6월 13일 몇 년 동안 변함없던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면서 새로 발매한 제품이 보여야 하는 NEW 항목에 새로운 제품이 안 올라오던 오류가 없어지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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