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CONVERSE)는 미국의 스포츠 웨어 브랜드입니다. 1908년 미국 매사추세츠 말든에 설립되었습니다. 2015년까지 미국 매사추세츠 노스 앤도버에 있었다가 현재는 보스턴으로 이전했습니다. 잘 나가는 신발 제조 공장의 관리자였던 마퀴스 밀 컨버스(Marquis Mills Converse, 1861~1931)가 만든 '컨버스 고무 신발 회사'가 그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방한용 고무창 신발을 제조하였고 1910년까지 매일 4000켤레의 신발을 만들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1915년에는 테니스화를 만드는 시도를 했고, 그 덕에 매출은 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농구화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컨버스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올스타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창립 9년 뒤인 1917년의 일입니다. 2003년에 인수되어 현재는 나이키의 자회사입니다.
설명
컨버스 설립에 관한 일화가 있는데, 회사를 설립하던 그 해에 마퀴스 밀 컨버스는 말든 어느 곳의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그와 애완 당나귀가 다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창에 대한 영감을 얻었고 컨버스를 설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00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인 브랜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계속해서 트렌드를 리드해온 이름이기도 하다. 락앤롤, 펑크, 그런지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함께해 온 브랜드로서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10억 켤레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입니다.
한국에서는 금강제화 계열사인 스프리스에서도 자체 브랜드로 팔았었습니다. 1996년 스프리스 창립과 동시에 컨버스의 한국 내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판매하다가 2005년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되었고, 그 해 컨버스의 한국 법인인 컨버스코리아가 독립 브랜드로 진출하였습니다. 그래서 2005년 이후로는 스프리스 매장에서 컨버스를 찾아보기는 사실상 힘들어졌으나 컨버스 독립 매장에서 컨버스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방식으로 생산했던 스프리스 때와는 달리 미국 컨버스 오리지널 수입품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스프리스 때의 컨버스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백인이나 흑인 등의 체구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 많아서 한국인 등 동양인 체구에 맞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나 보이는 편이며 스프리스 때와는 달리 라이선스 식으로 국내 제조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제조한 것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스프리스 시절 라이선스로 국내에서 제조하여 판매했던 컨버스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신발, 특히 척 테일러가 유명한 브랜드이지만 엄연히 그 외에 의류나 액세서리 등도 판매합니다. 스포츠 웨어라기보다는 캐주얼의 성향을 띠긴 합니다. 매장이나 홈페이지를 방문할 시 가방, 모자, 의류, 그 외 액세서리나 신발 관련 물품들 또한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의류는 컨버스 본사 생산이 아닌 컨버스코리아 단독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콜라보나 한정 판매, 온라인 단독 판매 등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 홈페이지에서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해 주는 반스와는 다르게 컨버스 커스터마이징은 아직 한국 공홈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대신 미국 공홈과 미국 나이키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커스터마이징을 원한다면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 배송을 기다려야 합니다. (컨버스는 나이키 산하에 있어 나이키 사이트에서 컨버스 제품을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독립 사이트로 어느 정도 분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한국 공홈도 수정되었습니다.)
제품군
컨버스는 정말 다종 다양한 신발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몇몇 큰 분류 외에는 어느 한 기준에 맞춰 딱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예를 들자면 척 테일러, 잭 퍼셀 등의 분류는 당연하게 생각하겠지만, 컨버스 코리아에서는 따로 분류하고 있는 DC 코믹스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을 척 테일러의 하위로 볼 것인지 아니면 한 제품군으로 볼 것인지는 애매합니다.
각 라인은 아웃솔 뒤꿈치 부분의 로고 플레이트와 텅 윗부분의 로고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령 척 테일러의 경우 뒤꿈치의 패치와 텅 상단부 모두에 CONVERSE ALL★STAR가, 잭 퍼셀 라인의 경우는 뒤꿈치에는 CONVERSE Jack Purcell, 혀에는 Jack Purcell이 적혀있습니다.
컨버스는 새로운 시도를 위해 수많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은 물론이고, DC 코믹스나 심슨 가족 등 캐릭터부터 그린데이, 블랙 사바스, 고릴라즈 같은 밴드, 화가 등 아티스트나 건축가까지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척 테일러 사진처럼 복숭아뼈까지 덮는 높은 모델을 하이(HI), 발목까지 오는 낮은 모델은 옥스퍼드(Oxford 줄여서 OX)라고 하며 보통 로우, 혹은 로우탑이라고 부릅니다. 그 외에 중간 길이인 MID, 롱부츠 마냥 한 없이 높아지는 X-HI, XX-HI 등이 있으며, 옥스퍼드 모델과 외관은 같지만 안에 고무 밴드가 부착되어 끈 없이도 신을 수 있는 Slip 모델, 그 외에도 굽이 있는 하이니스와 플랫폼 등 소수종만이 있는 구분도 있습니다.
기타
1984년 LA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였습니다.
나이키의 자회사답게 미군에 전투화를 납품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음악계와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데, 컨버스 고유의 프로젝트 Three Artists, One Song은 말 그대로 서로 다른 세 팀의 음악가를 모아 곡을 탄생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 밴드 Foster the People의 마크 포스터, 고릴라즈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가했으며, 특히 2012년 5월 30일에 공개된 8번째이자 최초로 아시아에서 진행된 Three Artists, One Song의 참가자는 자우림, Aziatix, Idiotape로, 세 팀 모두 한국에서 활동하는 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음악은 컨버스 코리아와 컨버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화나 정규 2집 FANAtittude 또한 컨버스와의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앨범입니다.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장콸이 맡은 표지 일러스트의 처자가 컨버스를 신고 있는 데다, 애초에 타이틀곡부터가 신발끈 블루스입니다.
에이브릴 라빈 2집의 보너스 영상에서는 에이브릴 라빈이 이걸 신고 다니는 게 쭉 보입니다. 앤씨아의 교생 선생님에서 혜리가 신고 있는 신발이 컨버스 블랙 하이입니다.
House M.D. 에서 닥터 하우스가 신고 나오기도 하고, 빅뱅 이론에서 레너드가 신고 나오기도 하며, 닥터 후의 10대 닥터가 안 그래도 죽이는 길이를 뽐내는 정장에 캔버스화를 신고 다녔습니다.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박신양이 연기한 주인공 금나라도 신고 나옵니다.
아이, 로봇에서 옛날 문화 마니아 스푸너 형사는 검은색 레더 하이 모델을 신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그의 독특한 취향을 반영하는 아이템으로 비중 있게 등장하는 편입니다. 영화가 성공한 후 이 모델도 따라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하프 라이프 2 스테이지 중 레이븐 홈을 진행하게 된다면 그리고리 신부에게 마우스 초점을 맞춘 뒤 Z키로 줌을 하여 그의 신발을 관찰해보자 그가 빨간색 컨버스를 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kof의 테리 보가드와 유리 사카자키가 컨버스를 꽤 애용합니다.
본문에서 언급됐듯이 그리기 쉽기 때문에(…) 만화나 애니 등에서 자주 모습이 보입니다.
예를 들면 옆자리 괴물군의 애니판에서 요시다 하루나 나츠메 아사코 등이 거의 계속 컨버스 신발을 신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역시 신고 있습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이카리 신지가 신은 아이보리색 운동화도 이것입니다.
소녀왕국 표류기의 주인공 토호인 이쿠토가 컨버스 하이 블랙을 신고 나옵니다.
2013년 12월부터 죠죠의 기묘한 모험(...)과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빙과의 주인공 오레키 호타로도 컨버스 로우 블랙을 신습니다.
데이트 어 라이브의 정령 중 마법 속성의 7번째 정령인 나츠미의 사복 차림에서 기본으로 신는 신발이 컨버스를 모델로 한 신발입니다.
마왕 학원의 부적합자 ~사상 최강의 마왕인 시조, 전생해서 자손들의 학교에 다니다~의 주연 인물 중 한 명이자 아노스 팬 유니온의 회장인 미사 이리 올로그가 신는 신발이 검은 컨버스화를 부츠로 변형한 것입니다.
핸드 셰이커의 주인공이 신고 있는 신발이 검은색 오리지널 컨버스화입니다.
아랑전설 시리즈의 주인공 테리 보가드가 아랑전설 2 때부터 컨버스 하이 레드를 신고 나옵니다. 다만 TV 스페셜 애니 시리즈인 배틀 파이터즈 아랑전설에서는 1 때부터도 신고 나옵니다. 그리고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카스가노 벚꽃도 교복 차림일 때 컨버스 하이 레드를 신고 나옵니다.
모 보이그룹의 노래 제목이 Converse High입니다. 그리고 특정 상표 노출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클로저스의 캐릭터 서유리가 주황색 컨버스화를 신고 있습니다.
일본 성우 중 아이미가 자주 애용합니다. 사복으로 자주 컨버스 블랙 하이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신었고 지금은 AGF Korea 2019 참가 중 구매한 척 테일러 척 테일러 1970s 블랙 하이랑 카키색 컨버스 하이를 신는 편입니다. 타도코로 아즈사도 사복으로 컨버스 화이트 하이로 시작해서 100주년 기념 하이탑, 금색 등 한정판도 모으고 있으며 지금은 오리지널로 버건디 하이를 주로 신는 편입니다. 1집 앨범 재킷용 사진에선 레드 하이를 신고 촬영했습니다. 사이토 슈카는 사복으로 척 테일러 블랙 하이랑 로우를 2년 동안 신고 다녔었고 데뷔 앨범인 くつひも 뮤직비디오랑 앨범 사진에서 올리브색에 가까운 회색 척 테일러를 신고 나왔습니다. 특전 패키지로 슈즈 박스랑 신발끈을 동봉하였는데 박스 모양이 영락없는 컨버스 포장 박스입니다. 리허설 인증숏을 트윗하며 컨버스 마니아라는 게 확실시되었습니다.
조승연(WOODZ)의 컨버스 사랑은 유명합니다. 컨버스 종류를 설명하는 콘텐츠를 찍기도 하고 핑크와 같이 다양한 색상의 컨버스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비 씰 작전 요원들에게 검은색의 척 테일러가 지급되며, 네이비 씰을 비롯한 특수전 대원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척 테일러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오리발을 착용하기 전에 신는 다이빙 슈즈의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신발이 바닷물에 젖어 무거워질 가능성이 있거나 사다리를 오르내려야 해서 거추장스럽지 않은 신발이 필요한 작전을 할 때 신기도 하고, 인질 또는 자신을 위한 예비용 신발로 휴대한다고 합니다. 이런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시 인성 색상의 척 테일러를 비공식적으로 '컴뱃 척'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몇몇 전문 전술 용품 회사에는 '컴뱃 척'의 콘셉트를 차용한 척 테일러 스타일의 전투화를 상품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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