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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드니 빌뇌브의 영화 '듄' 한국에서의 흥행 여부는?

by @#%#@@!#@!#@9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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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작 듄 이후 37년 만에 개봉하는 듄 시리즈의 신작 영화입니다. 영화 듄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신화적이고 감동적인 영웅의 여정인 듄은 위대한 운명으로 태어난 폴 아트 레이 데스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가족과 백성들을 위해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행성으로 가야 합니다. 그는 행성에서 가장 소중한 자원을 두고 악의 세력과 투쟁합니다.

 

시놉시스

"위대한 자는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부름에 응답한다."
10191년, 아트 레이 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과거와 미래를 모두 볼 수 있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유일한 구원자인 예지 된 자의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그리고 어떤 계시처럼 매일 꿈에서 아라 키스의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납니다. 아라 키스는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스파이스의 생산지로 대가문 세력들의 음모가 격돌하는 전쟁터입니다. 귀족들이 지지하는 아트 레이 데스 가문에 대한 황제의 질투는 폴과 그 일족들을 죽음이 기다리는 아라 키스로 이끕니다.

평가

규모의 울림으로 내밀한 감흥을 넘어서려는 시도  김현수 (씨네 21) (★★★☆)
미처 닫지 못한 이야기와 완전무결한 장면 사이에서  송경원 (씨네 21) (★★★☆)
아이맥스의 성과는 <그래비티> 이후 최고다. 린치의 <듄>은 이제 잊어도 되겠다. 이용철 (씨네 21) (★★★★)
하나의 세계를 명확히 채운 온도 습도 채도. 이동진 (왓챠 피디아) (★★★)

2021년 9월 3일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대체로 호평이지만 긴 러닝타임이나 줄거리 분배 문제 등의 지적들도 나왔습니다. 여러모로 감독 드니 빌뇌브의 전작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느낌이 난다는 평이 있고 우주판 《왕좌의 게임》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그려낸 뛰어난 디자인과 한스 짐머가 빚어내는 사운드 역시 훌륭한지라 영상 미적인 측면에서는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가 다소 갈립니다.

기본적으로 작품 내내 인물과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전문용어가 가득합니다. 원작에 대한 정보 없이 그저 스타워즈 같은 우주 활극이라고 생각하고 관람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액션씬이 상대적으로 적고 긴 러닝타임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에 있어서도 후속작을 강하게 암시하는 식으로 끝나는 만큼 그 부분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사전 지식 없이 본 관객들이 기승전결에서 승에 끝난 느낌이라고 평하는데 사실 원작 소설의 기승에 해당하는 내용이 맞기 때문에 정확한 감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트 원이라고 박아놓은 이유가 문자 그대로 반만 내놨기 때문입니다. 사전 정보 없이 보면 불친절해 보일 수 있으나 원작이 방대한 SF 영화를 한정된 제작비를 제작해야 되는 한계 및 반지의 제왕 때처럼 동시 제작을 하기엔 예산 대비 흥행성이 보장해야 가능해지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추가 촬영 및 후반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여러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노력하며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관람 전에 원작 및 시리즈를 접하거나, 기본적인 배경을 알고 보면 작품을 더 풍부하게 볼 수 있습니다.

 

흥행 여부

유럽과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북미보다 한 달 먼저 개봉했습니다. 유럽에서 반응이 좋은데 러시아에서 2021년 최고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고, 프랑스와 독일에선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이은 오프닝 수익을 거뒀습니다. 고질라 VS. 콩과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를 제외하곤 2021년 개봉작들 대부분이 실패했던 워너 브라더스에 한줄기 빛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개봉 첫 주 3,700만 달러의 오프닝 수익을 거뒀습니다.

9월 28일 기준으로 7,780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으며, 북미 개봉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월드와이드 1억 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0월 4일 3주 만에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원작과의 차이

원작을 충실하게 따르지만 원작이 분량이 많은 소설이고, 작품 성향 상 밀도 높게 진행하기보단, 풍경을 보여주며 차분한 페이스로 진행되기에 일부분이 많이 생략되었습니다.

폴의 스승인 유에 박사, 거니 할렉, 던컨 아이다호, 투피스 하와스 중 거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고 나머지 등장인물의 비중이 줄었습니다. 특히 유에 박사의 비중이 많이 줄어서, 소설에서는 초반부의 중요한 조연 중 하나인데 영화에서는 몇 번 얼굴 비추는 엑스트라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폴이 모하임 대모에게 시험을 받으러 가기 전 유에와 중국어로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 배우 장첸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는 부분적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아이디어로, 폴이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줌과 동시에 유에와 친밀한 관계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장치라고 합니다.

레토 아트 레이 데스 공작이 귀빈들과 만찬을 하는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모래벌레가 수확기를 공격하는 장면에서, 원작에서는 수송선이 알 수 없는 계략에 의해서 사라진 것으로 묘사하지만, 영화에서는 수송선의 앵커가 고장 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폴의 암살 시도를 둘러싸고 아트 레이 데스 내부에서 첩자를 찾는 내용이 통째로 삭제되었습니다.
하코넨 가문의 묘사가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원작에서는 남작과 그 부하들이 서로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 듯 한 묘사가 재밌는 요소 중 하나였는데 상영 시간을 고려해서인지 이 부분이 줄어들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의 후계자인 페이드 로타 하코넨은 묘사도, 언급도 되지 않습니다.

자미 스는 원작에서 폴이 프레멘에 합류하고 나중에 결투를 신청했으나 영화에서는 합류하자마자 바로 결투를 신청합니다. 원작에선 중간에 잠시 결투하는 캐릭터였으나 이번 영화에선 파트 1의 최종 보스 역할로 격상하며, 폴의 미래 예지 환상에서도 클로즈업 구도로 자주 얼굴을 보입니다.

원작에서는 남성인 리에트 카인즈를 여성 배우가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1984년 영화에서는 엑소시스트로 유명한 막스 폰 시도우가 연기한 캐릭터입니다.

영화는 원작의 반만 다루며 오프닝 제목도 Dune part 1으로 나옵니다.

소설에서는 아트 레이 데스가 아라 키스 이주를 빠르게 진행합니다. 영화에서는 임팩트를 주기 위해 아라 키스에 주둔하라는 황제의 명령을 가지고 오는 전령관의 방문을 더 비중 있게 다룹니다.

영화에서는 던칸 아이다호와 폴이 아라 키스 이주 전부터 만나지만 소설에서는 이주 후에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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